친환경으로 굼벵이를 사육하는 ‘백운산 굼(꽃)벵이 농장 이종기ㆍ진옥란 부부, 그들은 귀농을 택해 이곳에 입주한지 1년, 새로운 분야에 개척해 나간다는 도전정신으로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광양 특산물과 연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는 백운산 굼(꽃)벵이 농장을 찾았다.

“광양에 없는 농업을 찾다가 굼(꽃)벵이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굼벵이는 사람들이 혐오식품으로 생각하는데 동의보감에 소개될 정도로 좋은 약용 식품입니다.”
굼벵이 하면 혐오스럽다는 사람들이 많아 농업진흥청에서 꽃을 붙여 꽃벵이라 부른다.
굼(꽃)벵이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당뇨 개선에 탁월하고 간기능 회복을 도우며 몸에 굳어 있는 어혈을 풀어주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며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전용해 작용을 해서 중풍이나 심장병에 좋고 자연살해 세포를 활성화 시켜 항암 효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도, 습도, 통풍 등 모든 조건이 친환경과 최적화 시켜줘야만 잘 자란다는 굼(꽃)벵이, 이종기 대표는 먹이도 직접 발효시켜 꼼꼼하게 챙긴다.
“참나무 톱밥에 미생물과 영양소들을 배합해 3차 발효시켜 완전한 분말상태의 먹이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매실 3년산 원액을 발효시켜 먹이로 만듭니다. 그리고 성충일 때는 바나나를 먹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굼(꽃)벵이는 3~4령에 도달해야 비로소 상품이 된다. 3~4령에 도달하는 시간은 3~4개월이 걸린다.
“상품화 들어가기 전 독성을 빼고 배설물 등을 제거하기 위해 2일간은 반드시 절식을 시킵니다. 그리고 난 후 건조를 시키는데 현재 곤충을 재료로 환자식이나 간식용으로 쿠키, 팝콘, 약과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저희 농장은 생굼(꽃)벵이, 건조 굼(꽃)벵이, 분말 굼(꽃)벵이, 굼(꽃)벵이 엑기스 등이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내년쯤이면 많은 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이종기 대표, 그는 굼(꽃)벵이를 복용하면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은 자신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직장을 다니다가 전혀 다른 직종으로 터닝포인트 한 후 굼(꽃)벵이와 함께 하는 제2의 인생이 즐겁다는 이종기 대표, 그는 내년에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곤충사육을 원하는 농가에 대체 농업 교육과 함께 보급 시킬 계획에 있다.  “굼(꽃)벵이를 원료로 사용하여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산업곤충 연구소와 곤충 관련 가공식품 공장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차 산업의 활성화로 거듭나겠다는 이종기 진옥란 부부를 만나며 친환경에서 자란 백운산 굼(꽃)벵이가 광양의 특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길찾기: 광양시 진상면 백운3로 158
대표전화: 010-8833-5934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