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전남' 만들기가 순항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취임 이후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가 순항중이다. 「숲속의 전남」만들기는 전남의 우수한 섬과 해안, 산과 농촌 경관이 어우러져 전남 전체를 거대한 숲, 아름다운 공원처럼 가꾸어 전남의 품격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유용자원 단지화로 도민들의 소득을 높여가는 사업이다. 동시에 도민들이 행복과 건강을 숲에서 찾도록 하고 30~40년뒤 후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목표다. 전남도는 10년 동안(2015~2024) 국비와 지방비 등 5,300억원을 투입해 3만1000ha, 마을숲?학교숲 등 580개소, 1,180km의가로수를 조성해 매년 1천만 그루씩 1억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조성되는 숲은 경관 향상을 위한 경관숲과 돈이 되는 소득숲 조성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숲속의 전남」만들기 첫해인 지난해 1009만 그루 나무를 심어 52개소 1015ha의 경관숲과 2200ha의 소득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184억원이 늘어난 646억원을 들여 11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숲속의 전남」만들기 사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도민들이 참여하는「숲속의 전남」만들기
 

「숲속의 전남」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추진기반과 지속성장의 기틀을 만드는데 집중한 한해였으며 도민과 함께 경관숲과 돈이되는 소득숲 등 1,009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시군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숲속의 전남」협의회를 구성하고 민간주도 나무심기 공모대상지 심사?평가와 마을숲, 학교숲, 나눔숲, 가로수 조성사업의 설계?식재 자문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민간 주도의 '사단법인 숲속의 전남'이 출범해 소외계층 숲 체험교육, 도민참여 나무심기, 숲 문화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8월 전국 최초 '나무심기 지원조례'를 제정해 나무심고 가꾸는데 도민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전남의 품격을 높이는 매력있는 경관숲 조성

전남도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주변인 학교, 마을, 섬 등에 경관숲을 대폭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가로수 116㎞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총 190km를 조성할 계획이며 특히 국도 77호선 서남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전라도 천년의 랜드마크화를 위해「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서남해안의 특징을 가장 살릴 수 있는 영광군과 강진군에 24억원을 투입해「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시범모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9.1일 이낙연 지사와 전문가, 시군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전라도 천년 가로수길」기본계획(안) 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남도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의미있는 가로 경관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숲을 통해 지역간 화합도 도모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인 경북 구미시 동락공원내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주변인 전남 목포시 삼학도 주변에 경북↔전남 도민의 숲을 금년 말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7년 4월중 양 도지사가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간척지 유휴토지에는 경관과 소득이 되는 다목적숲을 조성하여 농작물 피해예방과 농어촌지역의 정주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한 소득숲 가꾸기 
 

전남의 산림면적은 695천ha로 전국(6,369천ha)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사유림이 581천ha로 가장 많고 국유림 83천ha, 공유림 31천ha등이 뒤를 잇는다.  전남도는 전체 산림면적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사유림을 중심으로 전남의 지역 비교우위 자원의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소득품목을 규모화?단지화할 계획이다. 
 

’24년까지 남부해안지역 중심으로 황칠 4천ha, 동백 1천ha를 조성하고 내륙지역에는 호두 8백ha, 특용수 2천2백ha 등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양봉산업 활성화와 건강한 자연생태계 유지를 위한 꿀벌 농가가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밀원단지 13곳(순천 승주 유평, 화순 청풍 신석, 해남 현산 구산, 장흥 안양 수락 등)을 조성 중에 있으며 견과류인 호두를 순천?담양?장흥?영광군 지역에 110ha를 식재했다.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숲 조성 
 

전남도는 도민들과 함께 생활주변 곳곳을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가득찬 미래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도민들이 스스로 나무심고 가꾸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다. 지난해 39개소를 조성하고 금년에는 40억원을 들여 마을숲 28개소, 경관숲 27개소, 하천숲 14개소, 벽면녹화 4개소, 소득숲 2개소 등 총 85개소의 숲을 조성하고 있으며 마을회, 청년회, 부녀회,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순천 주암 문성마을 주민들은  옻나무 16,300그루를 마을 야산에 심어 옻된장과 옻칠액 생산을 통한 마을 소득 창출을 계획하고 있고 고흥 연홍도?시산도 마을숲은 가고싶은 섬과 연계해 해당화와 상사화를 심어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창출하고 있다. 내년 주민단체 참여숲은 금년과 동일한 수준인 40억원 규모로 지난 7월부터 주민단체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추진했으며 9월 중순까지 최종 선정하게 된다.

 크라우드 펀딩 운영 외연확장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에 푸른 녹음과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조성해 자전거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춰 레저?커뮤니티?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영산강 수변 산림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9월부터 기본계획에 착수해 12월까지 완료하고 오는 21년까지 경관숲 조성을 완료한다는게 전남도의 목표다.  또한, 전국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동백숲의 산업화도 추진한다. 완도수목원내 50만평의 동백 특화단지를 육성하기 위해 10월부터 13억원을 투입해 기존 동백숲 정비를 추진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동백종자 수집체계를 마련하는 등 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기후체계에 대비해 산림바이오매스 자원림 확충과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해 숲속의 전남 만들기 외연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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