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三城)이란 이름 뜻 그대로 본래 세 개의 섬(성)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대섬(竹島)? 유자섬(柚子島)? 뱀섬(蛇島)을 아우르는 말이다. 처음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는데 1957년 정부보조로 간척사업이 완료되어 이 지역이 육지가 됨에 따라 1958년부터 사람이 입촌해 살기 시작했다. 현재는 행정구역상 세풍지역에 소속돼 있다. 마을 지명 유래를 보면 죽도(竹島) 즉, 대섬은 1958년 풍양조씨(豊陽趙氏)인 조재복(趙在福)씨가 처음 정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섬모양이 다리미를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속칭 대레미섬이라 불렀는데 지명 등재시 변형 되어 한자어로 대죽‘竹’자를 써서‘ 죽도(竹島)’로 명명하게 됐다고 한다. 뱀섬이라고 불리는 사도(蛇島)는 간척사업이 되기 전 섬으로 있을 때 육지에서 보면 마치 뱀(蛇) 형국이라 하여 ‘뱀섬’이라 불렸는데, 이천 서씨(李川徐氏)인 서훈업(徐勳業)씨가 처음 정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자섬(柚子島)은 이름 그대로 섬이 유자처럼 보인다고 하여 유자섬이라 하였으며 밀양박씨(密陽朴氏)인 박수봉(朴洙奉)씨가1959년에 처음 정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세 섬을 합해 삼성(三城)이라하는데 주민들은 三城이 아닌 삼성(三星)으로 수정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래지명이 三星으로 되었는데 지명등록과정에서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마치 광양읍 칠성리(七星里)가 7개의 별 모양으로 된 것처럼  3개의 동산이 3개의 별모양이기 때문에 별 성(星)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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