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정부·지자체·대학이 공동 출연하여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혁신 거점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산업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김병일 원장을 취재했다.

중소기업 육성 전담기관 전남 테크노파크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지역산업정책을 기획하고 산업기술의 혁신과 지역기업 및 산업의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육성 전담기관입니다. 전남 테크노파크는 기업구조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창조기업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스타기업을 육성해 나가기 위해 뿌리산업 및 주력산업 육성지원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에너지 신산업 허브 육성 목표
지난 ‘15년 8월 1일, 제 5대 원장으로 부임한 김병일 원장, 그에게 가장 우선 순위로 하고 일을 물었다.
“전남 미래먹거리 산업의 발굴은 신산업을 통한 조선업 등 대체수요의 창출과 성장 가능한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무인항공기 드론 산업입니다. 에너지 신산업의 추진 성장여건은 한전 등 에너지 공기업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에너지 신산업은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신산업 허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주권에서는 기술·혁신, 영암권에서는 제조·산업, 섬 및 해상에서는 실증·보급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수요-공급기업간의 얼라이언스(alliance)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단계로 한전의 신재생발전사업 참여를 위한 각종 규제프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고유사업으로 스타기업육성사업 추진
“전남테크노파크는 다른 기관에서 하지 않은 저희만의 고유사업으로 스타기업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초지자체의 재정지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게 됩니다. 여수시와 나주시가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있는데 현재 여수시 13개 기업, 나주시 15개 기업을 선정하여 지원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여수시 글라스 라인드 장비제작업체인 동양인더스트리와 나주시 식품제조기업인 대한식품은 스타기업 선정과 지원을 통해 고용과 매출이 꾸준히 성장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순천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30년 재직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순천대학교에서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김병일 원장, 그는 대학에 근무할 때도 중소기업을 위해 산학협력관련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총괄책임자로 있었다.
“대학의 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으며 정부 지정 산학협력 중심대학 육성사업단장과 산업자원부 지정 환경친화형 물질공정 지원센터(TIC)와 차세대 희유자원 실용화 센터(RIC)장을 역임하면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을 알게 되고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입주자 대표들 만나 건의사항 현장에서 해결했을 때 보람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해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테크노파크 산하의 각 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1년간 5만km 이상의 동선을 이동하고 다녔습니다. 평균으로 보면 하루 180km 이상을 이동하고 다녔는데 각 지역센터 입주기업 대표들과 면담하면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 기업활동 하는 것이 보람있다는 말과 여러 건의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장을 돌며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는 김병일 원장, 그는 애로사항 등을 현장에서 소통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입주하여 몇 년간 기업을 하고 있지만 테크노파크 원장을 처음 만난다는 말을 하는 대표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으로 함께 뛰는 원장이 되겠다고 한다.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 추진했던 한 사람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시절 순천대학교 광양캠퍼스를 만들고자 추진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당시 순천대학교 첨단 공학분야의 육성을 광양캠퍼스에서 추진했다면 전남동부권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졌을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업이 실패한 이후로 정부는 산학융합 캠퍼스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산업단지지역 대학캠퍼스를 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양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철강산업 관련 중소기업이 많이 있고 최근 세풍산단을 중심으로 기능성화학소재육성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양의 산업이 결국 전남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테크노파크 지원혜택을 받는 기업 중에 많은 기업들이 광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김병일 원장, 그는 전남테크노파크가 지역과학기술혁신과 중소벤처기업 육성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과 국제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순천대학교 교수
환경친화형물질공정기술혁신센터 센터장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단장
차세대희유자원실용화센터(RIC) 부센터장
전남금속소재가공산업인력양성사업단 단장
대한금속재료학회 호남지부 지부회장
전라남도 정책위원회 투자유치위원(현재)
한국산학협력학회 부회장(현재)
(재)나노기반소프트
일렉트로닉스사업단 이사(현재)
미래창조과학부
나노기술개발사업추진위원회 위원 (현재)
(재)전남테크노파크 원장(현재)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