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노인 교통안전구역인 ‘실버존’의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 1억원을 투입해 광양읍 노인복지관과 중마노인복지관 등 노인복호구역 2개소에 대해 보호구역 표지판과 과속방지턱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등 차량 감속 및 주의를 유도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학교 앞의 어린이 보호를 위해 차량의 속도를 낮추는 ‘스쿨존’은 알고 있지만,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실버존’은 2008년 도입된 교통안전구역으로 노인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정 되었다.
지난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인한 전체 사망자 4621명 중 41%인 1814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교통사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몸이 약한 노인들은 사고 발생 시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버존’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임채기 교통과장은 “노인보호구역 정비가 완료된 6월부터 노인보호구역도 스쿨존과 동일하게 주정차 위반 시 2배의 처벌규정(8만원)을 적용하여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며 차량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노인들은 보행 시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야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을 입어 교통사고를 예방에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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