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은 아무리 멀어도 골목길에 숨어 있어도 손님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간다. 울금오리가 바로 그런 집이다. 음식을 보면 주인 성격을 알 수 있는데 울금오리는 깔끔한 음식에 정성이 듬뿍 담겨 있음은 물론 오리 특유의 냄새까지 잡아내 쫄깃하고 고소하고 시원하다. 제대로 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 울금오리를 취재했다.

요즘처럼 건강을 걱정하는 시대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맛깔스런 음식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정자 사장이 내놓는 울금오리는 20년 노하우로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최고의 밥상이다.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정성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믿음과 신뢰, 정성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한번 찾은 고객은 다시 찾아오더군요. 그것이 음식업을 하면서 가장 큰 행복입니다.”

울금오리 메뉴는 오리숯불구이+오리전골 4만원, 생오리주물럭+오리전골 3만5천원, 오리녹두백숙, 오리옻백숙, 오리생오리주물럭, 오리매운맛주물럭 3만5천원, 오리황칠백숙 4만5천원, 모두 국내산이며 1마리 가격이다. 2인일때는 반 마리도 가능하고 오리숯불구이 등은 포장판매도 한다.
마장동국내산 암돼지만을 취급하는 울금생삽겹살은 1인분(200g)에 1만원, 2인이상일 때 주문 가능하고 점심 메뉴는 오리옻백숙, 오리녹두백숙이 1인분에 6천원이다.
스태미너 식품으로 잘 알려져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히는 오리고기는 육류 중 특이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높아 체내 지방과다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울금(鬱禁)은 강황의 뿌리를 건조해 만든 노란색 분말인데 울금에 들어있는 커큐민 등은 항암효과, 항균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고기에 울금가루를 뿌려 숯불 향과 어우러진 오리고기를 소스 듬뿍 찍어 먹어보라. 쫄깃하며 단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살 녹는 맛, 한번 맛보면 단골고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리고기를 먹고 나면 볶은 밥으로 마무리 하는데 배부르다면서도 한 그릇씩 뚝딱 비워내는 것은 그 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건강한 밥상, 제대로 된 오리고기가 먹고 싶다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울금오리를 추천한다. 울금오리는 광영동 평생교육관 가는 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길찾기: 금영로 118 (광영동)
대표전화: 061-793-5252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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