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暝想)은 오래된 마음 수행법 중의 하나다. 아니, 생각하는 그 자체가 바로 명상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사람은 날마다 명상을 하며 살고 있는 셈이 된다.

물론 모든 수행이 그렇겠지만 명상도 나름대로 법칙이 있다. 그렇다고 그 법칙을 다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명상은 육체와 정신을 이완시키고 영혼의 각성을 추구하게 하는 힘이 있다. 허겁지겁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명상은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명상(瞑想)을 명상(明想)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명상은 밝은 것을 찾는 게 아니라 감춰진 것을 찾아내는 수련법이다.

명상할 명 (瞑:눈감을 명)자에 어둘 명(冥)'자가 들어 있는 이유다. 아무리 혼탁한 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침전물이 가라앉아 깨끗해지듯이 마음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자기 내면을 물끄러미 드려다 보면 자신의 본바탕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본바탕을 발견한 후에야 우리는 바른 삶을 추구하게 되는 데, 명상이 주는 유용성이다. 명상이란 결국 우리 삶을 아름답게 꽃피우기 위한 하나의 방법에 다름 아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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