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터전으로 살아온 구례와 광양, 하동 3개 자치단체의 기관·단체장이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은 광양매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광양시 다압면에 위치한 메아리휴양소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에는 광양 정현복 시장, 구례 서기동 군수, 하동 윤상기 군수 등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의장, 경찰서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개 시·군의 기관·단체장 7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매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오찬 간담회는 축제위원장인 광양문화원 김휘석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숙희 여사의 축하인사, 3개 시·군 자치단체장의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휘석 위원장은 “광양과 구례와 하동은 섬진강이 맺어준 각별한 인연과 매화, 산수유화, 벚꽃 등 꽃 축제로 남녘의 봄을 활짝 여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공통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기관장들 또한 3개 시·군은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먼 옛날부터 쌓아온 오랜 인연과 두터운 정을 영·호남의 화합과 공생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광양매화축제위원회가 준비한 오찬에는 백운산에서 나는 다양한 산나물과 광양매실 짱아지, 매실을 숙성해 빚은 매실주, 백운산 고로쇠 약수 등 광양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식탁에 올라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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