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작은 도서관 운영위원장 박양리

중마동 송보5차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운영위원장 박양리)이 단순한 도서관 기능을 넘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까지 톡톡히 해 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올해로 6년 된 이 도서관은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현재 도서관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박양리 운영위원장은“밖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와 보면 다들 놀란다”며“그동안 작은 도서관은 아파트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물론 시청에서 보조금을 조금 받기는 하지만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솔직히 예산이야 턱없이 부족하지만, 우리 도서관은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원봉사들이 돌아가면서 두 명씩 짝을 이뤄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6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이만큼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비록 규모는 작은 도서관이지만 매월 유익한 신간 교양서를 구입하고 있으며 특히 주민들과의 끈끈한 정은 그 어떤 아파트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도서관 자랑을 이어간 박원장의 모습은 작은 도서관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 도서관은 책만 빌려보는 곳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프로그램도 성격에 따라 짧게는 3주, 길게는 6개월”이라고 했다. 또한 방학 때는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과 인격을 길러내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게 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요즘은 인문학 강사를 초청해 인문학 강의를 듣는 등 지역민들과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파트 주민들의 눈높이는 물론 그 어떤 도서관에 비해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최고의 도서관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대부분 행사와 프로그램은 자원봉사들이 도맡아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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