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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호남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주제로 지난 20일 토론회가 열렸다. (재)향남문화재단(이사장 현고 스님)과 무등공부방(이사장 강정채)은 2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호남의 위기 인재 양성에 답이 있다' 주제로 '호남 길을 열자! 제3차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총 3부로 진행됐으며, 1부는 호남정신과 문화·역사를 연구하는 호남출신 석·박사 5명에게 200만원씩 1000만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2부에서 집중 토론시간을 가졌다. 3부는 향후 호남의 길을 열고 찾아가는 연결고리를 위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호남의 위기, 현실진단과 극복방안'을, 강상헌 (사)우리글진흥원 원장이 '근·현대 호남의 인물 조명'을, 이윤정 조선대학교 교수가 '호남 인재양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김성섭 순천고용센터 팀장과 박미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토론발표자로 나섰다.
이어 참가자들은 전체 종합 토론을 갖고 모아진 의견으로 '호남의 각성 촉구' 3장과 '호남지성의 실천 결의' 3장을 발표했다. 호남인을 향한 촉구 3장은 '정의로운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해 어른부터 공부하고 깨우치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준비및 실행'을 비롯해 '전통 속에서 이어온 공동체정신과 애향심을 지닌 인재양성 전 호남인이 일치단결' 등 을 담았다. 이와 함께 호남지성들의 실천 결의 3장은 '지역문화 창달과 인재 육성을 위해 지성인들의 모임과 교류 정례화'와 '공동실천주제를 선정해 종사하는 분야와 직종에서 함께 실천할 것'등을 담고 있다.
특히 '지역적인 것을 재창조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함께 노력해 지역경제와 문화발전을 이끌 것'등을 실천키로 했다. 토론회 관계자는 "지난해 토론회가 '호남지성의 각성과 역할'이라는 총론으로 접근 했다면 이번 토론회는 '인재양성'을 위해 지성들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등 구체적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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