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근무방식을 새롭게 개편한다는 소식에 지역 상공인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역상공인들은 ‘신4조3교대’를 원하고 있으나 포스코 교대 근무 직원들은 ‘신4조2교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투표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지난 2011년부터 근무방식을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전환한 후 5월까지 약 4년간 시행해 왔으나, 지역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쳐 4조3교대로의 재전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포스코가 유지해왔던 방식이 처음에는 효과를 보는 것 같았으나 쉬는 날이 길어지는 바람에 신체적 리듬이 깨져 오히려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신4조2교대’와 ‘신4조3교대’ 등 2가지의 교대근무형태 개선 유형을 마련해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2개월간 ‘신4조2교대’를 시범 운영했으며, 7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2개월간은 ‘신4조3교대’ 유형을 시범 운영 중이다.

신4조2교대는 기존 4일 일하고 4일 쉬는 4조2교대와 비교해, 8일 주기로 2일 일하고 2일 쉬는형태의 근무방식으로 4일간 몰아서 쉬는 것 때문에 생기는 직원 간 결속력 약화와 업무 연속성 저하를 일정부분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4조3교대는 기존 20일 주기의 4조3교대와 비교해, 연속 야간근무일수가 1일(5일→4일) 줄어든 16일을 주기로 ‘1111-휴-2222-휴-3333-휴휴’로 근무하는 방식으로 근무일 수에 비해 휴일 수는 짧지만 직원 간 결속력과 업무 연속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9월 10일 포항과 광양의 교대근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16일부터 적용, 시행할 방침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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