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은 독도 방문에 앞서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2시 광양 문예회관에서 수궁가를 완창, 고향 주민들에게 구성지고 호소력 짙은 우리 가락을 선사할 예정이다. 3남매의 맏딸인 이 양은 초등학교 때 담임교사로부터 국악의 소질을 인정받아 대학까지 국악을 전공하게 됐으며 영문과도 복수전공한 재원이다. 또한 국악뿐만 아니라 피아노 등 서양악기 연주와 작사 작곡에도 능통해 동서양의 음악 세계를 두루 섭렵하면서 예술의 경지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 양의 여동생 이명학 양(22·수원대학교 국악과 4학년) 역시 퓨전 국악에 정통한 인재며, 남동생 이영채 군(21·수원대학교 국악과 3학년) 또한 국악을 전공하고 있다. 아버지 이승봉(50)씨는 "방학 때만 되면 지리산에 들어가 소리 공부를 했다"며“그런 혹독한 수련의 과정을 거쳤기에 이만큼의 발전이 있었다” 고 말했다. 어머니 박신자(48)씨도 "국악 공부하는 남매를 뒷바라지한 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독도 공연을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것은 물론 전세계에 우리 소리의 위대함을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화 양 역시”수궁가 완창을 소화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불살랐다“며”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