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금액 재판,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고 싶어 중마동에 법무사를 개설했다는 최희태 법무사(法務士), 그는 법무사 사무실은 문턱이 낮은 곳이며 누구나 와서 편하게 상담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최 법무사는 소액 금액 재판은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법무사들이 그렇듯 저도 형사, 민사, 가사사건 등 모든 법률적 상담을 무료로 해주고 있으며 동생이 같은 건물에서 세무사로 일하기 때문에 세무나 회계 일 또한 완벽하게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다 보니 파산, 개인회생 많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사람들이 여유가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비해 소형 민사사건들이 많아졌고 파산, 개인회생, 이혼 소송 또한 많아졌어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민사조정위원으로 일하면서 판결 내리기 애모모호한 사건들을 조정을 거치고 협의해서 잘 판결이 내려질 때, 상대방들이 서로 합의하고 악수할 때 보람을 느껴요.”
처음 찾아온 고객은 대면 상담이 주지만 한번 인연을 맺어놓으면 단골 고객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믿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혼소송은 대부분 순간적인 감정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며 일주일 후 다시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해서 보내면 많은 분들이 감정을 추스리게 해줘 고맙다며 잘 살아갈 때 법무사로써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민감한 사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때 보람
 “얼마 전 부녀지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맡았는데 어머니와 딸의 소송문제였어요. 딸이 모시겠다는 이유로 어머니 집을 팔아서 빚을 갚았답니다. 그런데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않고 방치하다시피 한 사건이었죠. 어머니가 사무실에서 눈물을 주룩주룩 흐르는데 참으로 안쓰럽더군요.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민감한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딸이 가지고 있던 재산을 압류해 되돌려 받아 지금은 혼자 여생을 편히 사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다며 법무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것 아니겠냐며 활짝 웃었다.

법무사와 변호사의 차이점은?
“법무사와 변호사의 차이점은 소송대리권의 유무입니다. 법무사는 소송대리권은 없으나 법무사에게도 등기 등에 관한 대리권이 있습니다. 민사, 형사, 가사 등에 관한 서면 작성 및 제출대리는 단순한 대서가 아니라 법률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변호사는 사건을 수임해서 판결절차까지 하는 차이가 있지요.”
법무사의 주 업무는 법원과 검찰청에 제출하는 서류작성, 법원과 검찰청의 업무에 관련된 서류작성, 부동산 등기, 상업 등기는 물론 기타 등록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성, 파산, 회생, 개인회생 등의 제반 모든 법률서비스 제출대행이다.

법무사 경제 흐름에 민감한 직업
“예전에는 권리인줄 모르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다 찾지 못하고 살았지만 지금은 권리주장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 발달로 인해 법률적인 것에 관심도 많아졌고 다양한 상식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상담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어 좋습니다.”
형사 사건 외에 거의 모든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그는 법무사도 경제가 잘 풀리면 일이 그만큼 많아지고 어려우면 위축이 되기 때문에 경제의 흐름에 민감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정직하고 당당하게 사는 것 철칙
“삶은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향에 살면서 정직하고 당당하게 살지 않으면 ‘누구네 자식 어쩌고…’ 하면서 부모님까지 좋은 얘길 못 듣게 됩니다. 좋은 일하는 법무사로 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 하며 살고 싶고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법무사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당당하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소신껏 일하겠다는 최 법무사, 그는 고향에 살면서 선후배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는 삶이 즐겁다고 말했다.
“농협 3층에서 중마동 등기소 옆 노블리스 시티 1층으로 이사했습니다. 미리 상담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상공인연합회 등 여러 단체에 가입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 법무사는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태인도가 고향인 최 법무사는 고향 사람들과 어우러져 일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고 좋은 결과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직업 또한 만족하단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광양시법원 민사조정위원이기도 한 최희태 법무사는 한양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제17회 법무사 시험에 합격해 법무사로 일하고 있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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