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7일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하기 위해 차량이나 보행인의 통행이 적은 지역과 많은 지역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도2호선의 비(非)도심지구간 도심지 간 연결도로와 도심외곽 도로의 가로등은 일몰시간부터 일출시간까지 격등제를 실시하고, 도심지 도로와 주택가, 시민 친수공간 도로는 심야시간(23:00~04:00)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차량이나 보행인의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인 교차로와 커브길 주변, 마을안길의 보안등은 격등제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가로등 격등제 시행에 앞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야간에 가로등 일제점검을 실시하여 고장 가로등 5개소를 긴급복구 했으며, 주요간선도로 코너 구간과 위험구간 35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마쳤다.
또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격등제 대상 가로등 3728등을 관제시스템에 입력해 가로등 격등제 실시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정기 시설관리과장은 “이번 가로등 격등제 시행으로 연간 약 5200만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며 “가로등 격등제 운영으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가로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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