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0일 신태욱 광양시 부시장이 취임식 가졌다. 신태욱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전남 제1의 경제도시와 대한민국 행복수도 건설을 위해 공직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험과 역량을 쏟아 붇겠다"고 말했다. 부시장실을 열어놓고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직원들과 수시 상의하고 토론하며 광양호가 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태욱 부시장을 만났다.

행정 노하우, 3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하는데 쏟아 붇겠다.
 “먼저 저를 따듯하게 맞이해 주신 시민들과 공직 동료들께 감사 드립니다. 취임을 축하해주신 성의들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무척 뜻 깊었습니다.”
광양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도약기, 그 변곡점에 와있다.
“광양읍권을 중심으로 LF패션 아울렛, 종합운전면허시험장,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익신산단, 세풍산단 등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마동을 중심으로 성황 도이지구, 와우지구, 광영 의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사업과 명당3지구 산단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 공원, 도로 개설 등 개발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한한 성장을 하고 있는 광양시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개발행정의 노하우와 모든 역량을 민선6기 시정 운영철학에 잘 녹아내어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는데 쏟아 붇겠습니다.”

광양 가장 큰 강점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
“국내 여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도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광양시는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공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철강산업, 엊그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미래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해줄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등 산업분야에 뛰어난 강점이 있습니다. 또 2014년 말 기준 컨테이너물동량 234만 TEU, 총물동량 2억5천4백만 톤을 처리하는 국내 2위, 세계18위의 복합물류항만이 있습니다. 아울러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와 호남정맥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명산 백운산과 굽이굽이마다 수려한 550여리 섬진강, 풍부한 일조량까지 천혜의 자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입니다. 여기에 최근 전남도립미술관을 유치하여 경제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 품격까지 가미하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과 역동성과 활기찬 기운이 가득한 곳이라 할 일이 많습니다.”

사람을 많이 아는 것 재산이다
광양과는 2009년 전라남도 감사담당을 맡고 있을 때 광양시에 생활폐기물처리장 감사를 실시한 인연이 있으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근무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투자유치본부장으로 1년 4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투자 유치를 정말 열성적으로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월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2014년 성과평가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국 2위를 수상했고 인센티브로 7억 7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핸드폰에 많은 인맥을 저장하고 있는 신 부시장은 거짓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살아가는 것과 무슨 일이든지 한 번 정하면 끝까지 관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목표를 한 번 정하면 반드시 성취해야 직성이 풀리고 사람을 많이 아는 것은 재산이다라는 생각으로 누구든 한 번 알면 그 인연을 저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공직자들의 마인드가 확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각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성공할 수 있는 공직자가 된다고 믿습니다.”

시민들 언론 정보 그대로 믿어 언론 역할 매우 중요
“언론이 가지고 있는 저널리즘은 사회를 감시하며 사회 구성원들이 이를 알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일을 많이 알려주는 홍보 기능을 담당해줬으면 합니다. 지역이나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시책임에도 불구하고 이해 부족이나 홍보 부족으로 제동이 거리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특히 언론에 왜곡된 보도가 나가면 시민들은 언론에 노출된 정보를 그대로 믿어 좋은 시책임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이나 불필요한 사업으로 호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한 기사 실었으면 합니다.”

관용차량 이용 않고 걸어서 출퇴근
걷기를 무척 좋아한다는 신태욱 부시장은 관사가 중마동 시영아파트인데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시청까지 걸어서 출퇴근 한다.
“거창하거나 고상한 취미는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편안히 할 수 있는 걷기를 즐겨 합니다. 걷는 동안 주위를 세밀히 관찰할 수 있고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세세한 것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아합니다.”
생활철학은 ‘네 덕, 내 탓’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있다.
“자기 공을 드러내기 좋아하고 공이 있으면 모두 내 공이라고 하는 사회 풍토 속에서 공은 관계하고 있는 이웃 사람들의 덕으로 돌리고 과는 나의 잘못으로 여기며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공동체 정신이 회복되지 않을까 싶어 ‘네 덕, 내 탓’을 새기며 살아간다는 신태욱 부시장, 그는 일은 철두철미하고 평소에는 유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대답으로 인터뷰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신태욱 부시장은 장성 출신으로 지난 77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광주농고와 광주대(토목공학),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 석·박사 과정 졸업, 지난 2006년 국가사회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프로필
함평군 건설과장
전라남도 기술감사담당
전라남도 남해안선벨트 기획지원관
전라남도 지역계획과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광양시 부시장(현)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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