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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지구에 들어서게 될 ‘광양용강도서관’ 부지선정을 놓고 주민들 간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자기 소유의 땅, 1500평을 기부채납할 의사를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양읍 용강리에 들어서게 될 도서관은 이미 지난 10일 용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중간보고회 및 주민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주민들 간의 이견 차이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현재 다섯 곳이 물망에 올랐으며, 그 중 창덕아파트 건너편 용강리 865-6번지가 가장 호응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기부채납자가 등장해 광양시도 무척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시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힌 부지는 도시계획상 보존녹지라 1차적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타진을 하는 게 우선순위”라며“도시계획팀에 검토여부를 부탁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기부자의 토지가 전남도와 산림청 소관이라, 현재로써는 그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도시계획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이 충분히 있다”고 밝힘에 따라 도서관부지 선정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용강도서관은 사업비 25억원(국비 16, 시비 9)을 들여 1000㎡ 내외의 면적으로 이달 말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내년 5월 도서관건립공사를 착공해 2017년 5월 준공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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