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홈플러스 부지 내 증축공사에 대해 이혜경 시의원은 “현재 이곳은 지반이 연약해 위험성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임산부주차장 별도 조성은 물론, 가로등 설치 시 조도에도 많은 신경을 써 달라” 고 주문했다.

 

배연호 광양시 환경 과장은 “건물 옥상에 녹화조성사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새로 증축하게 될 홈플러스 건물은 3층 규모이며 판매시설, 관람집회시설(영화관)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어 금호동에 들어서게 될 ‘몰오브광양쇼핑몰’에 관해서도 경관심의위원들은 다양한 주문을 요구했다. 금호동쇼핑몰은  지상4층 규모로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쇼핑몰 관계자는 위원들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경관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세풍산업단지조성 성토용 토석채취에 관한 경관심의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세풍산단은 산업용지 부족을 조기에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지역경제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자 조성된 단지로 향후 광양시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차세대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토석이 필요, 이 토석을 성황동 산11-6번지 외 10필지에서 채석할 예정이지만 지역민들과 마찰이 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곳은 일부 구역이 이미 채취 및 복구가 이뤄져 있는 상태이며, 그 외 임야로 이뤄진 구역은 곰솔, 신갈나무,소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토석채취 사업지구 인근에는 대광기업 폐기물중간처리, 주원종합건설, 등의 산업체가 분포하고 있으며, 정산마을, 재동마을 중앙마을 등의 정온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이에 위원들 대부분은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만약 사업계획대로 추진할 시 인근 지역 주민들과 마찰은 물론, 채취 후 지반교란 등으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재난. 재해 예방에 대한 검토가 불충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혜경 시의원은 “본 사업시행으로 인해 이미 복구 구역 및 임야로 이루어진 사업지구 내에 절개지 및 나지화가 진행 되면서 경관상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복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것은 물론,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로써 미비한 점이 너무 많아 도저히 수용을 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재검토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관심의 위원들은 일부 잘 못된 안건에 대해서는 다시 검토하거나 수정을 요청하는 등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