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차  평가 시각차 커”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6기1년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현복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형 사업들을 조기에 착수하고,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와 도시 이미지 변화 그리고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그야말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의정지기단이 민선6기1년차에 대한 평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구호성 행정보다 명확한 시정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 할 것을 촉구”했으며 무엇보다 ‘선택과집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광양 행의정지기단이 정현복 시장의 지난 1년 시정결과에 대해 “아직은 구호 단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광양YMCA와 광양YWCA, 광양만녹색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참여연대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의정지기단은 지난 2일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2년차는 명확한 시정방향과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의정지기단은 “정 시장의 3대 핵심공약 사업 중 ‘광양 해피데이’ 운영과 일자리창출 사업 등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구호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냉철하게 지적했다. 특히 공약완료 이행률에 대해 “시는 1년 차 공약이행률로 18%를 제시했지만 완료 공약 25건 중 8건은 취임 전 이미 완료 예정인 사업 등의 이유로 제외할 경우 실제 공약완료이행률은 12% 미만으로 매우 실망스런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실제 140여 개 공약 중 3개는 이미 실행하기 어려운 사업이고 나머지 공약들도 잔여임기 3년 동안 매년 30%이상의 이행률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며 “공약 전체를 재검토해 실행 가능한 공약들을 정리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현복 시장의 민선 6기 1년 차에 대해 ‘일찍이 한계를 드러낸 한 해’였다고 평가를 내렸다.

행의정지기단은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행정구호 말고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었다”며 “보육재단 부결, LF아웃렛 소송 사태 등은 시장의 중점 사업이었음에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고,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이 ‘예산 1조원’과 ‘관광활성화 계획’과 관련 큰 로드맵이 없음을 시인했다”며 “예산에 집착해 규모만 키우다 보면 미래 광양의 밑그림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 시장은 지금이라도 명확한 시정방침을 제시해 민선 6기 2년은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도록 보다 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장 혼자 백방으로 뛰는 모습보다 광양시 모든 공무원이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광양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 개선에 앞장 서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행의정지기단은 광양시의회 13명 시의원들과 전남도의원 3명에게도 이번 집행부 평가와 똑같은 자료를 요구했으며, 자료를 받으면 이를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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