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만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니다. 사람도 기분이라는 날씨에 따라 수 십 번 마음이 변하곤 한다. 특히 여성들은 생리주기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오르내리고 남성들은 자존심 때문에 또 그렇게 기분의 날씨가 흐렸다 맑았다 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은 주가 변동에 따라, 장사를 하는 사람은 영업마진에 따라 또 그렇게 된다. 하긴 하느님도 인간들이 말썽을 일으키자 크게 후회하는 장면이 성서에 기록돼 있다. 기분이 몹시 상하신 모양이다.

그런데 천만 다행인 점은 자연의 날씨는 바꿀 수 없지만 기분의 날씨는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마음먹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으면 기가 막힘이 없기 때문에 밝고 좋은 기운이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소위 말하는 기통찬(氣通璨) 삶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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