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진상면 신황마을이 전남도 주관한 ‘주민주도형 매력 있는 디자인마을 가꾸기’에 선정되어 또 하나의 관광자원을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주도형 매력 있는 디자인마을 가꾸기’는 마을에 산재해 있는 자연·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청학동? 이제는 백학동입니다!’란 주제로 응모하여 신황마을이 지니고 있는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의 우월성을 지리산 청학동과 비교해 사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또 지난달 10일 신황마을 현지에서 실시된 현장평가에서도 정현복 광양시장이 직접 평가에 참여하여 평가위원 7명에게 일일이 사업선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5월에 실시된 서면평가에 이어 현장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7월부터 총 3억 원(도비 1.5억 원, 시비 1.5억 원)을 투입하여 백학을 소재로 마을주변에 백학조형물 설치하고 벽면에는 백학 벽화를 조성한다. 또 마을 내 자투리땅을 활용하여 공원을 조성하고 마을 내 담장과 지붕 정비 등을 통해 마을 환경을 개선하게 된다.

 특히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의 상품화를 위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백학을 소재로 한 지역 축제를 개발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품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화 도시경관팀장은 “사업이 추진되면 백학동 마을의 환경정비와 함께 주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과 함께 마을의 설화 등 무형 자산을 스토리텔링 하고, 백학을 주제로 마을을 가꾸어 매력 있는 디자인 명소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