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홍기자
누드화-5 남자의 슬픔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5.06.04 16:03
  • 댓글 0
   
 

 남자도 슬픔을 느낄 때가 있지만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 울지 않아야 남자답다는 교육 영향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뭐 있겠는가. 슬프면 울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게 되면 장기(腸器)가 상하게 되는 법이다. 흔히 말하는 속병은 슬픔과 감정을 지나치게 억누를 때 생기는 일종의 홧병이다.

그리고 자연스런 슬픔은 진통제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슬픔을 몸밖으로 내 보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자의 슬픔을 생각하며 남성 누드를 그려봤다. 대부분 누드는 여자가 중심이지만, 왠지 남자를 그려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요즘 내 마음이 슬프다는 무의식적인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때론 어깨를 들썩이며 조용히 우는 남자의 모습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