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건소는 시민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건강도시란 무얼까? 물론 육체 건강이 먼저다. 그러나 마음이 건강하면 육체는 치유되는 법, 그런 의미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 속에 좀체 바뀌지 않을 곳으로 생각되는 곳 중에 하나가 보건소다. 그런데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기분, 편안한 쉼터 같이 머물고 싶은 곳으로 변화한 광양시 보건소를 소개한다.

진료실은 갤러리, 금연클리닉은 카페, 영유아 및 어린이집 아동들이 이용하는 구강보건실은 따뜻한 분위기, 주로 예방 접종을 하는 곳인 예방 접종실, 모자보건실은 연분홍 하트로 아늑하고 화사한 분위기다. “여기가 진짜 보건소예요?” 하고 반문할 정도로 복도에서부터 그림과 꽃이 벽화, 또는 화분으로 놓여져 보건소를 찾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선물하고 있다.

말로 하는 친절보다 보여주는 행동이 먼저라는 건강증진센터 김창중 과장, 그는 예산부족, 시간 부족은 모두 핑계라며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뀌면 변화는 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방문했을 때 편안한 보건소가 되기 위해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각 실에 맞게 변화를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내방객을 위한 변화였는데 함께 사무실을 꾸미며 오히려 활기찬 조직의 신선한 변화를 느꼈습니다.”
근무하는 곳이 변화하니 직원들 역시 편안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분위기라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거듭난다며 꾸미기를 한달 이상 함께 하며 아이디어를 짜다 보니 팀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예산 절감을 위해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자르고 붙이며 직원들이 손수 작업을 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하다는 김창중 과장, 그는 업무 특성상 보건소 하면 딱딱하다는 이미지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 최소 경비로 아름다운 변화를 이뤄냈다며 민원인들이 “너무 좋다. 마음까지 밝아진다”는 얘기에 흐뭇하단다.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한 달여 동안 주로 휴일을 이용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할 겁니다. 그래서 보건소도 마치 카페나 갤러리에 가듯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를 보고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꼭 볼 일이 없더라도 아름답게 변신한 광양시 보건소, 한번 구경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입문에서부터 복도, 각 실 별로 다양하게 바뀐 모습,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하고 다들 놀랠 것이다.
길찾기:
광양읍 인덕로 1100
대표전화:
061-797-4005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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