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많은 꽃가루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꽃가루가 바람 따라 부유하고 다녀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꼈다. 이러한 꽃가루는 진달래나 개나리 등 일반 꽃보다는 수목과 잡초류, 잔디류에서 나오는 가루로, 봄철 알레르기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하며 기온이 20~30도 사이일 때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꽃가루 농도는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매우높음과 높음, 보통, 낮음 4단계로 구분돼 있는데, 이 중 높음과 매우높음 단계일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거나 실내에 머물러야할 정도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매우높음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 발생 가능 정도가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높음은 대개의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위험한 단계다.

광양시 사랑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 환자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4~5월 집중되고 있다”며““외출 시 마스크와 긴팔 옷을 착용, 피부 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후에도 손과 발을 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그러잖아도 솜털처럼 날리는 꽃가루를 분석 조사해 봤더니 버드나무 계통의 꽃가루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섬진강변의 버드나무 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온 것이 아닌가 추측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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