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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문화원이 지난 7일 문화원 회원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운산 바로 알기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백운사 산영각(山靈閣)에서 ‘매화보살 봉안제’를 거행한 후 상백운암에 올랐다. 상백운암은 ‘천년의 향기가 머문 곳, 주천하길지’라 불리고 있는 곳으로 도선국사가 처음 움막을 짓고 수행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천년 고찰이라고 보기엔 너무 초라하다는 지적이 제기, 지난해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인법당 개축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요사체(일반인이 쉴 수 있는 공간) 개축을 위한 예산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도한 백명현 백운사 신도회장은 “이렇게 유서가 깊고 아름다운 상백운암이 하루빨리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써 제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상백운암 인법당 뒤편 암벽 밑에 있는 샘에서 제를 올린 김휘석 광양문화원장은 “백운암 주변 풍경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상백운암이 문화관광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고 당부했다. 백운사 주지로 있는 정륜 스님 역시 “백운사야 말로 유서가 깊은 사찰 중의 하나”라며“ 우리나라 명산에는 반드시 천년 고찰이 있듯이 이곳 백운사를 제대로 복원하면 명찰로써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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