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용강단지에 입주한 오네뜨 아파트주민들 상당수가 고속도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자동차의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와 직선거리로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관계로 인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음이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 모씨의 말에 따르면 "고속도로 소음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해 불면증에 걸린 사람까지 발생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은 물론 오네뜨 관계자를 직접 만났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입주민들만 심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창문 자체를 열어 둘 수 없을 지경이라고. "거실과 안방 등의 창문만 열어도 시속 100km이상 달리는 각종 차량들의 소음으로 인해 목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은 물론, TV를 시청할 경우에도 볼륨을 25이상 올려야 한다 "며” 그나마  문을 닫으면 조금 조용한 편이지만,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그 고통이 배가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 문제와 관련, 시 관계자는 ”4월말까지 과속카메라 2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구간을 정해 저소음포장을 통해 소음을 조금이라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도로공사측에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사실상 어렵겠다“ 는 뜻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네뜨 입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 없이 과속카메라 설치와 저소음포장만으로 그동안 발생한 소음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네뜨 아파는 현재 851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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