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리 기두 마을 앞 동천 공사로 인해 보행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 돼 있지만 시공사와 광양시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만 취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지난 2월8일 새벽 교통사고를 유발, 두 명의 젊은이가 죽고 두 명이 크게 다친 사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창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씨는 “사고가 난 지점과 공사장 주변을 살펴보면 충분히 수긍이 가는 문제”라며 “공사로 인해 2차선 도로가 갑자기 좁아져 새벽에 시야가 어두운 상태라면 누구나 그런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놀라운 사실은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중앙분리봉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어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등하교하는 중고등학생들이 아슬아슬하게 차를 피해 다니고 있어 얼마든지 제 2의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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