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하면 대부분 가난을 떠올리는 세대가 있다. 하지만 요즘 죽은 건강식, 다이어트 식품이다. 그러나 아직도 죽 값은 다른 음식값에 비해 저렴하다. 그래서 누구나 가격 부담 없이 훌훌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꽃자리 죽전문점은 시골할머니의 인심처럼 푸짐하게 담아 내놓는다. 왜 이렇게 많이 주냐는 질문에 넘치게 담아주고 싶은 것이 주인장 맘이라며 활짝 웃는다.
꽃자리 죽전문점은 동지팥죽, 팥칼국수, 호박죽, 야채죽은 6천원이며 깨죽, 잣죽은 7천원, 전복죽은 1만원이다. 신 메뉴는 소고기 야채죽, 소고기죽이 7천원, 계절메뉴는 콩국수, 조개칼국수, 떡국이 있으며 모두 6천원, 볶음밥 6천원, 주먹밥 3천원, 김밥은 1인분에 2500원이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욕심부리지 않고 항상 즐겁게 음식을 만든다는 최 은 주인장은 손님이 많은 날은 기분 좋아 웃고 손님이 적은 날은 기다림으로 즐겁다. 맛있게 한다는 입소문을 타고 오는 손님들로 점심 때는 고객들의 입담도 즐겁다. 그리 넓은 가게는 아니지만 단골고객도 생겼다. 그는 죽만큼은 잘 끌일 자신이 있다. 주인의 정성과 진솔함이 담긴 각가지 죽에는 꽃이 피듯 예쁘게 담겨 나온다.

“죽전문점을 시작한지 1년 6개월 됐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국산이며 좋은 재료가 맛있는 음식 맛을 내기 때문에 최고의 재료로 정성껏 끓입니다. 특히 소고기 죽은 등급 최고 고기로 끓여 고소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혼자 사는 세대가 많기 때문에 한 그릇도 배달해주고 있다는 최 은 주인장은 손님들이 맛있다고 한 그릇 뚝딱 비울 때 행복을 느낀다며 오늘 안되면 내일은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살기에 언제나 행복하다고 한다.

꽃자리 죽전문점에서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 맞춰 주문한 음식은 10분이면 먹을 수 있도록 내놓는다. 갖은 양념을 넣은 육수를 미리 준비해 놓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미료 사용 NO, 김치 등 모든 반찬은 직접 담근다. 그래서 더 맛있고 정성 가득 끓여 내놓는 죽은 그야말로 꽃이 된다.

봉사가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죽 대접을 하고 있다는 최 은 주인장, 그는 완전히 자리 잡히면 고정으로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며 사는 것이 꿈이란다. 상호만큼 예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꽃자리 죽전문점은 광영동 상아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해 있으며 포장도 해주고 배달도 가능하며 휴일 없이 영업한다.

길찾기: 
광양시 금영로 182
대표전화:
061-794-0788
 

조경심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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