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우리 삶을 ‘까르마’ 즉 업보(業報)로 해석을 하는데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 싶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전생의  빚을 갚는 중이라 여기며 스스로 견딜 수 있는 힘을 공급 받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모두 업이라는 세계 속으로 편입하게 된다. 처음에는 가정에서 그리고 자라서는 학교에서 일정한 수업을 받으며 인간의 도리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다.

우리가 이 지구별에 태어난 목적도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함이다. 물론 우리가 배워야 할 과목이 참으로 다양하고 또 많지만 그 중에 평생 배워야 할 과목은 사랑과 용서다. 사랑은 우리가 왜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고,  용서는 성숙한 인간으로 변화시켜주는데,  이 둘은 죽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 그리고 진짜 불행은 인생이 짧은 게 아니라, 소중한 삶의 가치를 너무 늦게 깨닫는 데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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