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동중학교 2층에서 추락해 두개골 골절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이창현(14)군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짧지만 아름다운 생을 마감했다. 지난 1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에 빠진 이군이 결국 회생하지 못하고 부모의 뜻에 따라 5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태권도를 좋아하던 이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가족들은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가 꿈이었던 창현이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 아이의 못다 핀 꿈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이별은 아쉽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착한 창현이의 마음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뜻을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창현군의 소중한 생명나눔은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앞으로 장기기증 문화가 활성화 되어 장기기증 서약이 우리사회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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