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광양시에서 활동하는 학부모 운영의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목소리가 높다. 직접 학교운영위원회를 해 봤다는 김 모씨는 “학교운영위원회란 당연직인 학교장과 학부모위원, 교사위원, 지역위원이 참가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 특색 있는 학교, 민주적이고 투명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설립, 운영되는 제도인데,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다” 며 “학교운영의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할 막대한 책임을 진 사람이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커녕 학교운영위원회 규정조차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학교운영위원이 할 일이나 책임은커녕 회의진행원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학교장이 낸 안건에 손이나 들어주는 거수기 역할을 하는 학교운영위원이 있는가 하면 1년 혹은 2년 임기동안 단 한 건의 안건도 제출하지 못하고 모든 아이들을 위한 운영위원이 아니라 자기 자녀를 위해 학교장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학부모도 없지 않다” 고 비판했다. 

 

한편 광양시교육지원청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과거 학교운영위원이 교육감선출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학교운영위원의 인기가 대단했으나 교육감선출권이 없는 학교운영위원은 희망하는 사람이 적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지원하는 사람이 그대로 운영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유명무실한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학교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공헌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