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사활을 걸고 있는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보상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사업 시행자인 ㈜부영과 보상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늦어도 한 달 이내에 70% 이상의 토지보상 협의를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감정평가 금액이 예상된 사업비 이상 초과된 점을 들어 부영 측이 사업을 포기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어 광양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본격적인 토지보상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11일, 광양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정현복 시장과 박노신 의원 목성지구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영길)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보상협의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월말 광양시가 부영 측에 보상액 결정 결과를 통보했고 이후 지난 6일 부영 측은 보상결정 결과를 광양시에 통보함에 따라 부영 측이 목성지구 개발을 결정, 이에 따라 신속한 토지보상으로 목성지구 개발을 조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정현복 시장은 “㈜부영주택에서 추진 중인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또 다시 무산될 경우 향후 사업추진은 어려운 실정이다”며 “시의 최대 숙원사업인 목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보상협의가 조기에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인된 평가사를 통해 감정평가를 받아 평균 51만원선의 보상가가 책정된 상태로 총 보상액은 1022억이다. 보상협의 대상은 383명(552필지 64만9665㎡)이며, ㈜부영과의 협약에 의해 대상 토지면적의 2/3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보상계약과 소유자 1/2 이상의 협의가 도달하는 시점에 보상금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일부 토지주는 “가장 비싼 토지감정가는 70만원을 넘고 최저 감정가는 40만원이 조금 넘는데 적어도 평균 50만원의 보상금액은 받아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 11일부터 한 달간 택지조성과 자체적으로 보상업무전담팀을 꾸려 지주들과 보상협의에 들어가 기간 내에 협의율 70% 이상을 이끌어 내 조기에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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