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의 유구한 시간들 켜켜이 담고 있어
지역 고유 문화의 보존과 전승이 이루어지는 광양시 광양읍 읍내리에 위치한 광양문화원(光陽文化院)은 1965년 1월 문화공보부 장관의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1970년 10월 사단법인 광양문화원으로 설립됐다. 광양행정의 중심이 되었던 원 광양군청을 리모델링한 광양문화원은 광양읍을 중심으로 유구한 광양의 시간들을 켜켜이 담고 있다. 문화재청은 옛 광양읍사무소가 일제강점기의 전형적인 관공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70여 년간 광양의 행정중심지로서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광양문화원과 광양역사문화관은 상설전시장, 기획전시실 등 연면적 362m²규모다. 상설전시장내에는 광양의 역사, 광양의 4대 산성, 고려, 조선시대의 광양, 근 현대사의 아픔, 광양의 근대건축물과 관광지 등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분기별로 기획전시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광양문화원 총 방문객수 8835명
2014년 광양문화원은 348일 개관했으며 총 방문객수 8,835명, 전시회 개최는 7회, 사업비는 42,537천원이 소요됐다.
2014년 한해 동안 잘된 것과 미흡한 점을 지난달 12일 정기총회 때 시청회의실에서 보고했다. 잘된 사항은 향토자료관 신설 및 자료수집 보관(도서 330권, 인쇄물 70종, 인물 사료 85명), 광양문화원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전남문화원의 날 기념행사 유치(기념식 및 어르신 문화축제 한마당, 22개 시?군 1,700명 참석), 광양문화원 50년사 발간 1,000부, 100년 사업기금조성(예금 90,887천원, 현물 3종 (노트북, 복합기, 피아노) 등이다. 지적 사항은 회비 징수 실적 미흡(기존 회원납부율 40%), 제24회 백운문예제 참가자 저조(대상학교 48개교, 참가학교 2개교 34명), 근?현대 인물 사료조사 사업비 반납(예산액 20,000천원 사용액1,430천원) 등이다.

2015년 다양한 사업계획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양읍성 문화축제, 정월대보름축제, 팔월한가위축제, 행복 광양 1?2?5 운동 캠페인, 청소년 문화 유적 답사, 신안 증도 자매결연도시 문화교류사업, 광양서예동호인 초대전, 초, 중, 고 대상 제25회 백운문예제, 강희보, 강희열 형제장군 제례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 밖에도 정신문화사업, 향토자료수집, 어르신 문화교실 운영, 광양 근?현대 인물 및 사건 사료조사를 추진하겠으며 백년사업 기금조성 목표는 1억원, 장기적으로 10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광양문화원은 광양을 지켜온 터
제14대 김휘석 광양문화원 원장은 공직생활 37년을 마감하고 2013년 4월 1일 취임해 거리음악회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며 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로 제1회 찾아가는 음악회, 10월에는 함께 하는 음악여행을 광양문화원 잔디광장에서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행복 광양 1?2?5 운동 거리캠페인, 文化市民 文化保鄕 거리캠페인, 청소년 호국정신고취를 위한 인형극 ‘의병장 황병학과 백학선의 애국정신 선양’를 열었습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광양읍성 문화축제를 계획하고 있는 광양문화원은 정월대보름과 팔월 한가위에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펼치는데 이 때 농악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고 민속음식 나누어 먹기 행사와 시민 안녕 기원제를 지낸다. 그동안 광양읍 일원에서만 열렸던 세시풍속을 중마동과 광양읍에서 번갈아 가며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양문화원 광양학연구소 설립
“광양문화원 정관 제4조(사업)에 근거 향토문화를 포함한 지역 제반 사항을 선택 연구하여 지역 홍보 및 개발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광양문화원 광양학연구소를 설립합니다. 연구소는 소장 1명과 간사 1명을 포함한 10명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원은 광양문화원 회원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광양학연구소는 향토문화(역사, 인물, 문화유산 등)를 우선으로 한 지역 제반 사항을 연구, 자료제작, 발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문화유산은 우리 겨레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여져 있는 인류문화의 자산이다. 따라서 문화유산은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되어야 그 가치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문화유산을 찾고 가꾸는 일은 그 고장의 바탕이 된다. 광양문화원과 광양역사문화관은 광양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과 체험하는 공간으로 찾을 것을 적극 추천한다. 광양문화원 안에 있는 광양역사문화관은 토, 일요일에도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프로필
광양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역임
광양 JC특우회 회장 역임
홍주근조훈장 수훈
광양문화원장(현재)
매화축제추진위원장(현재)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