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요? 중마동 우체국 앞 도로를 황색으로 칠해 놓고 몰래 사진을 찍어 이렇게 과태료를 부과했네요” 중마동에 거주하는 서 모씨는 흥분해 본 신문사로 사진과 함께 제보를 해 왔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곳은 차량 통행이 많은 것도 아니고 또 그동안 자연스럽게 유턴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왜 이렇게까지 심하게 단속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더 큰 문제는 우체국 반대편을 돌아가기 위해서는 LG대리점(소방서) 사 거리까지 나가야 하는데 이곳은 사고다발지역이라 교통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광양읍 금너리 마을 앞 신호등은 아예 함정단속이 이뤄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곳은 한 때 점멸등으로 운영되다가 다시 신호등으로 바뀐 경우다. 이곳에서 신호위반으로 과태료를 물렸다는 이 모씨는“ 솔직히 이곳이 단속할 곳인가? 물론, 신호등이 생기면 당연히 지켜야 하겠지만, 이곳은 이런 신호등 자체가 오히려 범법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심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광양경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갑자기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급증해 강력한 단속을 하라는 지시를 받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광양 우체국 앞 중앙선침범 단속은 다시 한 번 점검을 해 단속의 강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교통사고사망률이 새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광양경찰서 관계부서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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