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동 부영1차 아파트 상가가 생각보다 노후가 심해 이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영1차 아파트 상가는 외관은 물론이거니와 내부 곳곳이 균열과 창틀 휘어짐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이렇다 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상가 2층은 비가 줄줄 샐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중마 부영1차 아파트(동광양1차아파트)는 1990년대 초 임대 형식으로 입주를 시작한 400세대 규모 공동주택단지로써 단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의 상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현재 단지 내 상가는 30개 점포 중 절반이 공실로 방치돼 있어 노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한 상가주민의 말에 따르면 “상가주민들이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부영측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리를 해 줬다면 이렇게 쇠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장기간 방치된 상가 건물은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중마동부영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우리로써 당장 어떻게 해 주겠다는 확답을 드릴 수 없어 애석하다”며“ 상가관리는 상가주인들이 직접 관리를 하는 게 맞다”고 발뺌했다. 분양이 끝난 상가는 각자 개인의 자산이라는 것. 광양시 관계자 또한 “건물상가는 주택하고 상관이 없기 때문에 상가주민들 스스로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며“ 다만 올해부터 15년 이상 된 아파트나 주택에 관해서만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아파트 상가는 시와 전혀 무관하다는 얘기다.

또한 3층 노인정도 문제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계단을 이용해 오르내리다 보니 이만 저만 불편한 게 아니다. 이에 모 주민은“ 노인정을 아래층으로 이전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정말 우리나라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 회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고 혀를 찼다. 이와 관련, 중마동 부영 관계자는 “노인정 이전 문제는 회사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부영1차 상가는 30개 점포 중. 분양 12 곳, 부영소유 18 곳이 영업을 하거나 또는 공실로 남아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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