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지역의 의료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열악하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순천대학교 의대유치 필요성에 대한 범시민 토론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순천 대 70주년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의대 유치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전 순천 YMCA 박소정 이사장은 “전남동부지역의 의료 실상과 의료체계 및 수급의 필요성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의과대학 유치의 시민공동체적인 입장과 역할을 가지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현재 동부권 시민들이 공공의료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아 시민들이 나서서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고 시민적인 역할을 찾아보기 위함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순천대학교 역시 이 문제와 관련, 계속 추진의 뜻을 밝히고는 있지만, 현재 이 일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태다.

이 문제와 관련, 광양읍에 거주하고 있는 김애란 씨는“ 전국에 41개의 의과대학이 있지만 전남만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광양과 여수만 하더라도 국가산업시설이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이 없어 의대 유치는 반드시 실현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문제를 이날 토론회에서 모두 끄집어내 순천대는 물론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함께 인식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근거로 삼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궁금 토론회는 순천대 의대 유치 시민 마중물(가칭)이 주관하며 여성단체,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등 누구나 토론에 참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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