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따라서 어디로 떠날 것인가를 조사할 때부터 설렘이 인다. 요즘 인터넷 세상이다 보니 미리 여행 자료를 구하고 사전 지식을 쌓아서 떠나긴 하지만 전문가에게 구석구석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의 맛을 한층 더 단맛 나게 한다.
관광객의 눈높이에서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해설기법으로 안내를 맡아 현장을 쉽게 이해하고 더 수준 높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관광해설사, 관광객의 감성적인 부문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나종년 회장을 만났다.

관광객들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 가장 큰 목적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는 방문 목적이나 관심분야, 연령층에 관계없이 다양한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적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가치의 자세한 이야기나 여흥적 이야기 위주의 해설을 하는데 문화, 역사. 자연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 공부를 해서 관광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바람직한 관람예절과 건전한 문화관광도 유도하고 관광지는 물론 주변환경까지 다양한 안내를 해오고 있다.
“달변으로 하는 해설도 좋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광객의 입장을 생각해가며 전설과 역사적 사실을 이야기 해주면 호응도가 훨씬 높습니다.”

광양시 문화지킴이 역할 제대로 하겠다.
광양시 방문객 가장 많을 때는 매화축제, 숯불구이 축제며 매천 황현 선생과 도선국사 마을, 청매실농원을 주로 찾는다.
“한 달에 평균 5번 정도 해설을 합니다. 현재 중마동 관광안내소, 옥룡사지, 김시식지는 매일 돌아가면서 근무하며 매천생가, 광양역사박물관은 주말에 순번을 정해 근무합니다. 그리고 구봉산 전망대는 2015년부터 매일 안내할 계획입니다.”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인 정병옥 가옥 안내할 때는 섬진강도 함께 소개하는 등 주위의 자연환경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2015년에는 더 활발한 지킴이가 되어 다양하고 흥미로운 해설을 통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그리고 잊지 않도록 문화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할 계획입니다.

광양에 24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소정의 교육과정과 시험을 거쳐 전라남도에서 관광해설 전문자격증을 부여합니다. 처음에는 필기시험과 시연 등을 통해 선발하지만 1년마다 갱신을 하는데 그 때는 시험은 면제되고 시연을 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합니다.”
현재 광양에 24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으며 영어, 일어, 중국어 관광해설사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광양시 문화관광해설사 제1기인 나종년 회장, 그는 광양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열심히 뛰지만 10년을 되돌아보면 부끄러울 때도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문화원에 근무하다 보니 문화,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2004년 문화관광 해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을 만나며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왔을 때 미흡한 것을 지적해줍니다. 그래서 해설하면서 많이 배우기도 합니다.”

광양의 숨겨놓은 자연 소개할 때 보람
“가장 보람 있을 때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양의 숨겨놓은 자연을 소개할 때입니다. 유당공원 이팝나무가 꽃이 필 때면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꽃필 때에 맞춰 와야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아쉽지만 꽃이 필 때 다시 한번 찾아오라고 권하기도 하지요.”
나 회장은 해설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간다고 할 때 관광해설사로서 뿌듯하다며 광양을 찾는 모든 관광객이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더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해설사는 인적 자원이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관광객과 가장 먼저 접하기 때문에 광양의 얼굴임과 동시에 중요한 인적 자원이다.
"관광의 제일 중요한 인프라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고 품격 해설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해설을 통해 감동과 부러움을 갖고 돌아간 관광객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평범하게 지날 수 있는 것에도 오랜 감동과 기억이 남도록 해주는 것이 해설사의 역할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품격, 실력, 교양이 필수라는 생각에서 문화관광해설사는 제대로 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죠.”
얼마나 열심히 친절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재 방문하는 관광객 많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이 문화해설사라고 강조했다.

손님 맞을 준비 완료해놓고 기다리는 것도 매너
정직과 성실이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한다는 나종년 회장은 해설을 맡은 날은 30분 전에 도착해 동선을 파악한 후 손님 맞을 준비를 완료해놓고 기다리는 것도 문화관광해설사로서 매너라고 한다.
광양인의 한 사람으로서 광양에 유익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문화관광해설사를 하면서 광양에 대한 또 다른 애정이 생기더라는 그는 광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문화해설사에 도전 해봄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광양시문화관광해설사 회장을 재임하게 된 나종년 회장, 그는 더 활기찬 광양의 문화를 알리겠다며 새해 각오가 대단했다. 광양을 찾으면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인 문화관광해설사, 그야말로 광양의 얼굴인 그들이 활짝 웃는 광양의 홍보맨으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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