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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1일 순천한늘씨앗교회에서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할게요!"라는 주제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개최했다. 1,2부로 나눠 실시한 이날 간담회는 하늘씨앗교회가 유가족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1부 시간에는 하늘씨앗교회 김남규 담임목사가 "안티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현 정부의 실태와 문제점을 하나하나 꼬집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홍빛나 연주가의 추모곡을 시작으로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는 다큐멘터리 를 상영한 후 유가족과 본격적인 간담회를 가졌다.
유가족 중의 한명으로 전국방방곡곡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안재용 씨는 "지금 우리가 바라는 것은 더 이상의 눈물이 아니라 진상규명"이라며"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도 진도 팽목항에는 자식을 기다리는 유가족이 남아 있다"며"이 문제가 흐지부지 끝나지 않도록 유가족 홈페이지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영혜 씨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이 문제를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인식할 때 진상규명도 빨리 매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이들은 하늘씨앗교회가 준비한 선물과 특별헌금을 전달받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순천 시민참여연대 간부를 비롯, 순천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참석해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며 아픔을 나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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