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카페 오픈 1년, 수익금은 많지 않지만 좋은 사람들과 인연으로 계산하면 재산가라는 이현숙 대표, 그는 큰그림기획사 대표이며 카페 주인장이다.

“광영동 골목 공간에서 주민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그들이 고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오다 광영동에 사람 냄새 나는 쉼터를 만들고 싶어 람 카페를 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주민과 학생들이 쉼없이 드나들며 무엇이 필요한지 오히려 저에게 묻습니다. 세상에는 안 된다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변화가 빠르게 전달되고 있다는 그는 광영동 골목 아트플레이를 지난 달 25일 ‘색으로 도시를 입히다’ 라는 주제로 열었는데 많은 분들이 기부를 해줘서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해낼 수 있었으며 행사를 치룬 후 광영동 주민들의 변화가 보여 행복하단다.

큰그림기획사를 운영하며 벽화그림을 그린 지 8년차인 이현숙 대표는 완도, 신안, 해남 등지에서 벽화를 요청해 그려왔는데 광양에는 아름다운 벽화를 그릴 수 있는 지원이 없어 아쉽다고 한다.
“그동안 나를 위해 그림을 그려왔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도시에 색을 입히고 싶습니다. 그래서 광양시청에 기획서를 제출해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희 큰그림기획사 팀원 전체가 주인인 람은 문화를 다시 보자는 뜻입니다. 람 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아늑한 장소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람 카페에서는 돈을 벌자는 목적보다는 문화를 즐기는 활용 공간으로 활용하여 많은 이들이 문화에 눈을 뜰 수 있도록 갤러리도 대관료 없이 무료로 운영해오고 있다. 분명 차 마시는 카페지만 주민들의 쉼터로 다양한 교육과 동아리 활동 공간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 람 카페는 1,500원에서 3,000원이면 다양한 차를 즐길 수 있다.

“저희 람 카페는 화가, 작가, 기획가, 동아리 회원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봉사로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봉사를 하고 싶으면 저희 람 카페로 오십시오. 언제나 환영합니다.”
음향, CCTV도 광영동 주민이 기부를 해주었다는 그는 열악한 광영동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 예전처럼 살아있는 광영동으로 거듭날 때까지 큰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큰그림기획사 회원은 20여명, 도움 주는 분들은 40여명, 앞으로 한 달에 한번은 프리마켓을 열어 서로 필요한 물건을 공유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람 카페는 광영중학교 교문 앞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길찾기: 
금영로 104 (광영동)
대표전화:
795-1919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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