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과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사람들은 연말 분위기에 취해 즐기고 있을 때 사회의 무관심으로 외로운 연말,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외 계층 아이들을 찾아 몰래산타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산타가 광양 곳곳으로 출동하는데 올해 10회째 맞는 몰래산타대작전을 진두 지휘하는 유광용 몰래산타집행위원장을 만나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봤다.

‘희망은 있다’는 꿈을 전달한다
 “많은 시민과 단체, 기업,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양극화와 빈곤층은 늘어만 가는 현실에서 꿈을 꾸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몰래산타 대작전’은 매년 12월 크리스마스 전에 일반시민들이 산타가 되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이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희망은 있다’는 꿈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몰래산타는 참가하는 시민?기업?단체들과 산타를 맞이하는 어린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 할 감동이 될 것입니다.”
‘몰래산타 대작전’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맞춰 선정된 아이들의 가정으로 찾아가 이벤트(율동, 노래, 마술공연,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등)와 함께 선물, 케익 등을 전달하며 몰래산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2014년도에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산타들이 광양지역 17개의 지역아동센터로 찾아가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달 전부터 차질 없는 준비
“몰래산타 모집과 어린이 선정은 지난 달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산타학교 개최는 12월 13일 중마동 근로자복지회관 강당에서 조별 모임을 가졌으며 대상 가정방문, 실태조사, 이벤트 배우기, 지역아동센터 산타 방문, 산타 모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는 12월 20일(토) 몰래산타 발대식과 퍼레이드를 오후 1시 30분, 중마동 하나로마트 앞 광장에서 실시하며 발대식이 끝난 후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과 노래, 율동, 게임 등을 하며 몰래산타대작전이 광양 곳곳에서 아름답게 펼쳐질 계획입니다.”
산타 모집에는 시민 산타 55명, 학생 산타 70명 총 145명이 12개조로 나뉘어 지역아동센터 14곳, 지역아동센터 30가정, 시청 주민생활지원과 10가정, 몰래산타운동본부 추천 8가정 등 총 48가정 130명의 아동과 외국인 노동자 숙소 5곳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랑과 희망을 선물하는 몰래산타대작전 출동”
사랑의 몰래산타대작전이 12월 20일 광양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사랑 가득 싣고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광양시청, 외국인 노동자 쉼터 등에서 추천 의뢰된 저소득층 아동, 한부모가정 아동, 조부모가정 아동, 장애아동, 외국인노동자 및 다문화가정 아동, 그리고 사회복지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참여봉사단체 추천에 의해 선정된 6세~9세 아동이 몰래산타 사업대상입니다.”
각 참여단체 대표가 공동단장을 맡아 몰래산타대작전을 진행하며 몰래산타 추진위원회는 각 단체의 추천을 받아 몰래산타 참가자들이 아이들 집을 직접 방문하여 실태조사 후 선정했다.
“2014, 광양 몰래산타운동본부 주최는 광양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나눔을실천하는광양사람들의모임, 3%봉사단, 굴렁쇠봉사단, 광양시공무원노조, 우뢰징검다리봉사단, 광양드림스타트, (사)광양시자율방범연합회, 광양시민신문, 광양외국인노동자센터, (사)실로암 마을입니다.”

광양지역 사랑의 몰래산타 이렇게 시작했다
광양 사랑의 몰래산타 활동 역사는 2005년 광양읍 지역 7명의 아이들을 찾아가 광양 사랑공동체 ‘햇살’에서 선물을 주고 크리스마스의 참다운 의미와 사랑 나누기를 처음 시작했다. 그 후 2006년 광양 사랑공동체 ‘햇살’과 창덕 비대위의 공동 주관으로 106명의 몰래산타가 참여해 56가정 9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대작전 진행, 2007년 190명의 몰래산타 참가, 82가정 138명의 아이들 방문, 2008년 160명의 몰래산타 참가 77가정, 151명의 아이들 방문, 2009년 155명의 몰래산타 참가 53가정 105명 아이들 방문, 2010년 170여명의 몰래산타 참가 55가정 130여명 아이들 방문, 2011년 180 여명의 몰래산타 참가 56가정 120여명 아이들 방문, 2012년 150여명의 몰래산타 참가 50가정 110여명 아이들 및 외국인 근로자 방문, 2013년 150 여명의 몰래산타 참가 56가정 120여명 아이들 및 외국인 근로자를 방문했으며 올해는 130여명의 몰래산타 참가, 37가정 81명 아동 및 24명 외국인 근로자, 아동센터 8곳을 12개조가 방문할 예정이다.
“2011년 6월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공동주관으로 아동 320명, 봉사자 50여명이 참여하는 제1회 초록빛깔 명랑운동회를 개최했으며 2013년 6월에 “제3회 초록빛깔 한마음 큰 잔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해마다 산타 참가자가 늘어나 희망적이라는 유광용 위원장은 광양시민 누구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몰래산타대작전이라며 희망과 사랑나눔에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몰래산타 참가 방법
내년에도 어김없이 몰래산타대작전을 진행할 계획이란다.
“몰래산타 신청은 Daum 카페(http://cafe.daum.net/gysanta)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저희 몰래산타대작전은 광양 지역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나눔 행사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나눔 활동들이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의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기에 적극적인 참여와 기부,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누구나 어릴 때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세대가 변했어도 요즘 아이들도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생각만은 특별하다.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 주고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광양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몰래산타대작전 사람들, 그들의 수고로 광양이 더 따듯한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본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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