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시민·단체가 모여 지난 9일 광양경제활성화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를 발족하고, 5대 핵심 경제현안을 결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9일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명이 모여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순수 민간차원의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범시민 실천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운동본부의 발족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여건을 극복하지 못하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역단체들의 위기의식 속에서 지역경기를 되살리고, 이를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일환으로, 민간차원에서 경제·시민·사회·문화 등 다양한 단체들이 운동본부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운동본부는 지난달 11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지역경제활성화 간담회를 실시, 모임 구성을 제안한 이후 준비위원 회의를 거쳐 발족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백윤식 광양시상공인연합회장, 이영민 광양시민단체협의회장, 김윤철 광양시청년연합회장, 김석형 광양JC회장 등 4인을 공동 상임대표로, 김장권 동광양JC회장을 실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운동본부는 동행, 상생, 투게더라는 슬로건 내걸고 결의문을 통해 5대 핵심 경제현안을 제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4조3교대로의 근무 변경을 위해 활동 ▷30만 자족도시의 밑거름이 될 관외 통근버스 폐지 활동 전개 ▷지역 경제주권을 위해 광양세무서 설립을 위해 노력 ▷광양보건대가 정상화 되도록 범시민적 힘을 모아 앞장 ▷LF아울렛 등 대형유통매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자역사회 환원을 견인하는 노력 전개 등을 강조했다.

 백윤식 공동상임대표는 “광양의 철강산업 발전이 더뎌지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상공인들과 기업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 활성화는 집단이나 개인이 나서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과 기업, 행정 모두가 관심을 갖고 서로 힘을 모으고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그 첫 출발점으로 운동본부가 발족된 것이고 지역의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운동본부의 4조3교대의 근무 변경안과 관외 통근버스 폐지 등을 위한 노력이 자칫 관련기업과의 마찰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최근 LF아울렛 건립에 따른 상공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 조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