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동광양농협에 24년을 근무하고 퇴임 후 그라운드 골프사랑에 흠뻑 빠져 있는 정윤선 회장은 그라운드 골프의 매력을 이렇게 소개했다.
“큰 경비를 들이지 않고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골프와 게이트볼을 재편성한 그야말로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 스포츠입니다. 골프에 비해 경제적이고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좋습니다. 또 다른 스포츠와 달리 룰이 간단하기 때문에 한번 경기를 해보면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라운드 골프는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4~6명이 1조가 되어 할 수도 있고 8개 조가 각 홀에서 시작하면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이 동시에 플레이 가능한 스포츠다. 또 과하지 않아 건강 100세 시대에 걸맞는 운동이며 잔디밭에서 하는 운동이라 불규칙해서 초보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
“‘98년부터 그라운드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동광양농협조합장으로 근무하면서 임기 말 동광양동호인회를 결성하고 동광양그라운드골프장을 그 당시에 만들었지요. 그라운드 골프는 저 비용, 고 효율적인 운동이며 잔디밭을 걸으니 마음과 심신을 단련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으며 나이 들어 가면서 외롭지 않습니다. 그라운드 골프를 하루에 평균 4~5시간을 치는데 잔디구장에만 나오면 사람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삽니다.”
그라운드 골프 유래는 1982년 일본에서 문부성의 국고보조사업 중 생활 스포츠로 창안됐으며 그라운드 골프의 장점은 크게 힘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든 사람이 즐겁게 경기를 할 수가 있다. 따라서 그라운드 골프는 가족스포츠로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광양동호인들 전국 대회서 상 휩쓸어
“저는 연습할 때는 홀 일원을 자주하는 편인데 대회 나가면 긴장하는지 홀인원이 어렵더군요. 그러나 전라남도 골프대회는 항상 광양이 상을 휩쓸고 있으며 전국대회 나가도 입상을 자주 합니다. 광양 그라운드 골프 인구가 타 도시보다 젊은 편이고 열심히 치기 때문입니다. 광양 그라운드 골프 인구는 현재 300여명 정도 됩니다.”
그라운드 골프대회는 광양시장배, 광양제철소장배, 광양시연합회장배, 생활체육종목별대회 등 큰 경기와 자체 내에서 치루는 경기 등을 합하면 광양에서도 대회가 자주 열린다. 현재 광양시에는 그라운드 골프장이 5곳이 있으며 광양읍, 동광양, 금호동, 금당동, 동부동호인회 등 5개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그라운드 골프에선 웃을 일 밖에 없다
그라운드 골프는 무엇보다 큰돈을 들여서 장비를 구입하거나 비싼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는 그라운드 골프용 골프채, 볼이면 됩니다. 그라운드 골프채는 20만원에서 30만원 선이면 골프채와 볼을 구입할 수 있어요. 큰 경비 지출이 없으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정 회장은 그라운드 골프장에 들어서면 웃을 일 밖에 없다고 한다.
“내기를 걸지 않으면 신중하게 치지 않아 한 판에 백원짜리 내기 게임을 하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현재 제가 속해 있는 동광양동호회는 회원이 43명인데 신입 회원은 입회비 30만원이 있고 월 회비는 2만원입니다. 누구나 환영합니다.”
그라운드 골프 덕에 젊음을 유지한다는 정회장은 동광양하나로마트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 당시 하나로마트 개점을 반대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철저하게 시장 조사를 하고 현지 답사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를 해서 하나로마트를 개점했지요. 동광양하나로마트는 최고 좋은 물건을 싸게 팔아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마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모든 일에 열정이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는 정윤선 회장의 말대로 광양에 그라운드 골프 인구가 많아져 활짝 웃는 광양, 건강한 광양이기를 바라본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