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되었던 옥룡중학교가 공립특성화학교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 공립 특성화 중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지난 25일  옥룡면사무소에서 발족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이재민 옥룡초등학교 교장과 김수연 옥룡중학교 동문회장· 박종윤 옥룡발전협의회장을 공동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공립 특성화 중학교는 옥룡초등학교 등 전남 동부권 혁신학교로 발돋움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상급 학교 연계 교육이 기대된다.

특히 솔밭공원과 백운산 휴양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심신 치유와 생태환경 분야 진로 개척을 도울 수 있는 등 '산· 숲· 들· 천' 중심의 공립 특성화 중학교 특징을 구현하기에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공립 특성화 중학교 구성은 기존 공립 특성화 중학교인 강진군 청람중학교와 같은 ▲ 한 학년 2학급 ▲ 학급당 20명 정원 ▲남녀 공학 ▲ 기숙형 등이 제시되고 있다. 강필성 옥룡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은 "동부권 등 권역별 특성화 중학교 설립이 장만채 도교육감의 공약"이라며 "지난 4월 이후 도교육청에 제안서를 전달하고 광양 시·도의원 면담 등을 거치는 등 민의를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재민 옥룡초등학교 교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에 대한 시각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무지개 학교를 중심으로 이번에 추진하고자 하는 공립특성화학교가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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