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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재적 130명 중 119명의 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로 1위를, 우윤근 의원이 42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함께 출마한 이목희 의원은 33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1차 투표 1·2위 득표자의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만약 결선투표에서 두 후보가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하면 의원 선수와 나이순으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당선된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계파가 없고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감을 가지면서 합리적으로 국민과 통하는 품위 있는 야당이 되도록 하는데 모든 걸 바치겠다”며 “투쟁도 협상도 소속 의원 130명이 전원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원내대표로 당선된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전병헌 전 원내대표와의 경선에서 패배한 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성과이며 앞으로 임기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초까지다. 우 원내대표는 광양 골약 출신으로 광주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법대를 나와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노무현 탄핵 정국에 치러진 17대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세월호 특별법추진위원장을 맡아 박 전 원내대표와 함께 대여 협상을 주도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꾸준히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우 원내대표는 현재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의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 ‘개헌특위’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원내대표실에서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광양, 구례지역 등 핵심사업인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에 대한 지원·협조를 요청했으며, 14일에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 국민의 자유, 인권을 신장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이버에 대한 검열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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