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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산다는 이유로
시를 잊고 살았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는 다 시인 것을
당신이 흘리는 눈물과
당신의 한숨이야 말로
내재율을 간직한
한 편의 서정시인데
참된 시인은 누군가의 눈물을
대신 흘려주는 사람이요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앓아주는 사람인 것을
생각해보면 그렇다
시는 한 번도
내 가슴을 떠난적이 없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낙엽이 지는 날에는
누구나 시인이 될 터
詩 홍봉기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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