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봄학기에 광양평생교육관에 합창단 강좌가 신설됐다. 그야말로 노래가 좋아서 등록한 사람, 노래를 배우고 싶어서 등록한 사람, 또 친구 따라 등록한 사람 등 각양각색의 수강생이 접수해 아마추어 합창단을 만들어 지금은 어엿한 아띠 합창단으로 동아리를 꾸렸다. 안동순 선생님의 지휘아래 부푼 꿈을 사랑의 하모니로 풀어내겠다는 아띠 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다녀왔다.

노래하면 삶 자체가 행복이다
요즘처럼 ‘더불어, 함께’를 외치는 세상에서 혼자 사는 세상이 덧없는 것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더불어 살기 위해 아따 합창단은 한자리에 모였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더불어 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우러져 내는 소리야 말로 천상의 하모니며 천상의 소리로 어우러져 개개인이 모두 꽃이며 삶 자체가 행복입니다.”
사실 노래 실력은 좀 부족해도 사랑하는 마음들이 뭉치다 보면 아름다운 하모니는 나오기 마련이다.
“노래가 안 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합창단에 들어오면 매주 금요일 3시부터 5시까지 발성연습은 물론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법을 지도해줍니다.”
안동순 선생님은 누구나 노래를 하면 설렘이 있고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전해져 온다며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만 가지고 있으면 아띠 합창단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띠란 친한 친구다
광양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아띠 합창단.
 “아띠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친한 친구라는 뜻이죠. 합창단이라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 부를 줄 아는 사람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광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평생교육관은 그야말로 평생 공부하는 교육기관입니다. 따라서 노래가 좋아서, 노래가 하고 싶어서 또는 친구 따라서 온 사람들이 함께 하는 아따 합창단은 노래만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하는 합창단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광양 구석구석은 물론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안동순 선생님은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합창은 기다림입니다. 순간에 짠하고 만들어지는 음색이 아니라 갈고 닦아서 빛을 내는 것이 합창이죠. 따라서 노래를 잘하는 합창단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노래하여 심금 울리는 합창단이 되겠습니다. 또 사회의 어려운 곳을 찾아 다니며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물하겠습니다.”

창단 정기 연주회를 계획 중
지난해 2월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새봄맞이 합창축제에 참가해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는 아띠 합창단, 그들은 노래로 훈훈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꿈에 부풀어 있는 안동순 선생님과 올해 12월 9일 창단 정기연주회를 계획 중이란다.
“지금 저희 합창단 열기가 뜨겁습니다. 오는 10월 6일 광양시 합창제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12월 9일 창단 정기연주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사랑 받는 합창단, 화합과 소통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합창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랑
어느 합창단보다 한마음으로 뭉쳐진 아띠 합창단은 다양한 연령층이 매력이다. 따라서 이들이 모인 자리는 언제나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천상의 노래가 있다. 아름다운 사랑의 하모니로 희망을 노래하기 때문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도하기 때문에 정확한 화음을 낼 수 있는 것이 저희 합창단 자랑입니다. 노래가 아니었으면 도저히 만날 수 없는 관계인데 우린 사랑의 하모니로 하나가 됐습니다.”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를 실기장학생으로 졸업한 안동순 선생님, 그는 노래는 삶의 활력소가 되며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마음을 모아 내는 소리라 그야말로 천상의 소리며 합창단은 세대를 초월해 인연을 만들어 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하면 된다’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하면 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놀랄 정도로 노래 실력이 향상 되어 있어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일수록 얻는 기쁨이 더 크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곁에 좋아하는 사람 서너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는데 합창단원들과 너나없이 어우러져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니 인생이 더없이 풍요롭다는 아띠 합창단, 이들의 노래 소리는 마치 노래 마술에 걸려 있는 듯 하다.

노래하는 삶 자체가 행복이라는 아띠합창단은 매주 화, 수요일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광양평생교육관 3층 대강당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현재 합창단원은 30여명이며 수시 모집 중이다.
노래를 부르면 행복은 덤으로 따라온다는 합창단원들의 이야기는 어쩌면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외침인지도 모른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망설이지 말고 광양평생교육관 아띠 합창단을 찾아 행복의 노래, 사랑의 세레나데를 함께 부르는 것은 어떨까?      

조경심  ge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