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지난 17일 시청 국제교류관에서 교육 수탁기관인 순천대학교 국제교류어학원 관계자와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통역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통역전문가 양성교육’은 지난 4월9일에 시작돼 9월17일까지 약 5개월간 주 2회 무료로 실시됐으며, 이날 수료식에서는 강한 의지와 끈기로 어려운 학습과정을 끝까지 수행한 수강생 16명(중국어 7명, 영어 5명, 일본어 4명)에게 명예 수료증을 수여했다.(수료증 수여대상 : 출석률 70% 이상, 평가결과 70점 이상 득점자)
이날 수강생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광양시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수료식이 마무리됐다.
광양시가 이러한 민간 통역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국제교류에 있다.
시는 매년 국제매화문화축제에 10개국 외국대사 초청 및 국제교류도시 대표단, 예술단 초청, 민간단체 국제교류, 국제청소년홈스테이 추진학교(48개 초·중·고등학교 대상 확대 추진 중) 통역 지원 등 각종 국제교류 공식 행사에 투입할 전문 통역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통역은 양쪽 언어 모두 상당한 수준을 갖춘 다음에야 가능하며, 외국어를 잘한다고 해서 통역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시 행정 등 전문분야와 관련된 통역은 상당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통역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통역의 기본 개념 이해와 마인드 교육, 쌍방향 언어를 충분히 활용한 통역스킬 향상 교육, 관광?산업 현황 및 국제교류 회의와 행사를 전제로 한 통역연습, 실전 가상 통역훈련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인 외국어 교육과는 확연히 다른 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날로 늘어나는 국제교류 통역수요에 대비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지역 인재 적극 활용 및 취업기회 증대, 광양시 위상 제고를 위해 통역전문가 양성교육은 꼭 필요한 사업이며 앞으로도 이 분야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