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중마동에 거주하는 서춘심 씨는 어머니 무덤을 찾았다가 무덤 봉우리에 핀 미세한 꽃을 발견해 신문사로 직접 알려 왔다. 기자도 처음 보는 꽃이라 꽃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더니 ‘꽃이끼’였던 것.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꽃이끼는 북부지방의 흙이나 바위 위에 널리 퍼져 있으며 노란색·회색 또는 갈색을 띤다”며“우유나 시럽을 함께 넣고 끓여 먹으면 기침이나 가슴앓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춘심 씨는 “ 이렇게 작은 꽃이 내 눈에 보인 것은 지난 몇 달 동안 정말 힘든 고통을 겪어온 내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 희망을 가지라는 뜻으로 내게 주신 행운의 선물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 꽃 덕분에 행복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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