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원해 보이던 사라실예술촌이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시 관계자들 역시 사라실예술촌 조성과 관련, 타 지자체 예술촌을 벤치마킹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라실 예술촌 조성에 관한 예산은 진작 확보했으나 성공적인 예술촌 운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던 것. 시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비교적 예술촌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곳을  직접 방문했지만, 확 눈에 들어오는 곳은 없었다.”며“생각보다 성공률이 낮아 이만 저만한 고민이 아니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예술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촌장을 중심으로 민간인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생각한다.”며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운영자를 공개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문제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는 지난해 5월 운영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였고, 현재는 건물 리모델링 및 주변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동렬 광양예총 회장은 “사라실 예술촌이 조성되면 시민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사랑을 받게 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며“ 공사가 차질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라실예술촌 조성사업은 시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낙후된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문화 향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며 내년1~3월 사이에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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