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시 조직의 아버지, 부시장은 어머니다
 아무리 좋은 시책이라도 시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법,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의식,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하겠다.
“광양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성장 발전 경쟁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들의 정보화 역량이 도내 최고 수준으로 행정 전반에 걸쳐 국가 정책과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도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 경쟁력과 행정수준이 높은 곳에서 평소 존경하는 정현복 시장님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시장이 시 조직의 아버지라면 부시장은 어머니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님을 잘 보필하고,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경영행정을 하겠으며 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영행정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민우선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공무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행정행태가 실무자가 실무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위로 전가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자기 책임 하에 실무적으로 판단해서 챙겨야 행정권위가 살고 조직에 활기가 생깁니다. 물론 시민께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철저하게 수행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또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효율적인 행정을 해야 합니다.”
임 부시장은 동료 공무원들의 지혜를 빌리고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경영행정을 실현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공한 조직은 활기가 넘치는 조직 목표의식이 명확한대서 비롯됩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목표와 비전을 명확히 인식하고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으뜸가는 선진도시로서의 위상 정립과 도농 복합 도시로서의 조화로운 발전, 지역 화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풀어 나가겠습니다.”

저비용 고소득 농업구조로 경쟁력 확보해 가겠다.
광양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은 광양인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이라며 차별화되는 지역특화작목 육성 등 농가소득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무엇보다 일조량이 많고 따뜻한 기후를 적극 활용해 지역농업인, 전문가와 지혜를 모아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지역특화작목 육성과 전략품목에 대한 저비용 고소득 농업구조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행복도시 광양의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LF프리미엄 아울렛 건설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법과 규정에 얽매이기 보다 현장에 맞게 바꿔야
올바른 조직이 되려면 무엇보다 직원들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임 부시장은 법과 제도, 규정에 따라서 일하면 현상유지 공무원이라며 현장에 맞지 않으면 환경에 맞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과 규정, 제도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꼼꼼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지역언론은 지역을 선도해 나가는 중심 주체이므로 비판에 의한 이슈화보다 지역발전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은 홍보도 시정 디자인입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는 지 등을 기획해서 시민들께 알리고 홍보해야 합니다. 특히 언론은 지역민이 어려움이 있을 때 화합과 안정을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사실에 입각해 기사를 제공하되 부정적으로 몰아가지 말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민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보도해주면 좋겠습니다. 행정과의 관계에 있어선 언론은 밀접한 파트너입니다. 지역 현안을 칭찬과 비판으로 건강하게 풀어가는 동반자 역할을 언론에 주문하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은 배려
“정직과 성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는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를 가질 때 좋은 인연을 맺고 값진 결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하고, 긍정의 마인드로 정도(正道)를 걸으면 진정한 성취에 이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요즘 세상이 다툼이 많은 것은 상대방 배려가 부족하고 자기 희생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배려하면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농학 박사답게 취미가 농사짓는 것이라는 임 부시장은 전원생활, 자연생활을 좋아하고 웬만한 먹거리는 직접 농사지어 자급자족한다.
“개인적으로 귀농, 귀촌은 귀천으로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자연의 질서는 무위이며, 인간이 자연을 본받을 때 최고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나 은퇴자들이 자연으로 돌아와 몸과 마음의 진정한 휴식을 얻었으면 좋겠고 주말에 백운산과 섬진강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많이 찾아서 맑은 기운과 에너지를 충전해 갔으면 합니다.”

독서와 명상을 즐기며 검소한 생활을 생활신조로 여기는 임 부시장은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명 받았단다.
“종교는 없지만 방한 내내 고급 차가 아닌 국산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교황 숙소 대신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교황이 매는 금제 십자가 대신 주교시절 사용하던 은제 십자가 목걸이를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검소란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청백리의 상징이 검소한 생활이었던 것처럼 저도 검소하고 소박하게 청렴한 공직 생활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은 책’이라는 임영주 부시장은 여수출신으로 여수고, 건국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원예학과 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제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1987년 공직에 입문했으며 농촌이 어렵고 불안할 때 특화작물로 농가소득에 기여한 공로로 ‘93년 대통령 표창, ‘06년 홍조근정 훈장을 받았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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