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말하는 자성예언이라는 게 있다. 뭔가를 기대하게 되면 기대와 같은 결과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흔히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도 이와 비슷하다 하겠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상상과 말을 하면서 살아간다.

때론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빈도수가 높게 나타난다. 이유는 간단하다. 어렸을  때부터 비교하는 습성을 몸에 익혔기 때문이다. 비교는 불행의 전주곡인데도 좀처럼 비교하는 습관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  비교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한 보따리 변병꾸러미를 들고 다니는 짓에 다름이 아니다. 자기가 왜 불행한지를 끝없이 비교분석하면서 그럴싸한 이유를 찾아야 비로소 안도감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비교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지나친 비교의식은 마음을 병들게 만들기 쉬운 법이다. 굳이 나의 고유한 존재 가치를 다른 것과 비교해 스스로 괴롭히는 어리석음을 범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참으로 신기한 것은 자신이 되고 싶어는  미래 모습을 자꾸 반복하게되면 그대로 이뤄진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말하고  행동한 것들은 모두 의식과 무의식의 결과물이라 나름 신빙성이 있다하겠다.

결국 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행동을 낳기 때문에 좋은 자성예언을 자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자성예언은 구체적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하니, 당신도 속는 셈 치고 한 번 시도해 보길 바란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그까짓 것 못하겠는가. 단, 자성예언을 할 때는 진지하게 해야 한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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